김구라 "지상렬 조의금 받아놓고 아버지 장례식에 불참해"
개그맨 지상렬(나이 54세, 1971년생)이 모친상을 당했다는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2024년 3월 26일, 지상렬 어머니 한송국 씨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 측은 "지상렬의 모친이 이날 숙환으로 별세했다"며 "지상렬은 고인의 임종을 지켰으며, 지금은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상렬이 오는 29일까지 스케줄을 소화하기 어려울 듯하다. 프로그램 측에 양해를 구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 별빛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상렬은 지난해 '2023 SBS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DJ상을 받고 어머니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지금으로부터 54년 전 인천에서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가 얼마 전 구순이 지났다. 상렬이를 낳아줘서 너무 감사드리고, 세상 속에 사람들과 섞이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효심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1996년 SBS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지상렬은 현재 SBS 러브FM '뜨거우면 지상렬' DJ를 맡고 있으며, JTBC '사연있는 쌀롱하우스'와 TV조선 '팡팡 터지는 정보쇼 알맹이'에 출연 중입니다.
아울러 오는 4월 2일 오후 6시 첫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나이아가라'의 실버 세대 연애 프로그램 '나의 반쫙'을 통해 배우 오현경과 MC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지난 2022년 오랜 친구인 예능작가 김진태와 '술로 50년, 솔로 50년'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지상렬, 김구라 아버지 장례식 불참한 사연

지상렬 어머니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등학교 동문인 개그맨 김구라가 자신의 아버지 장례식에 지상렬이 불참한 일을 폭로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 8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김구라는 아들인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에게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인 지상렬과의 일화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어저께 '도망쳐'라는 프로그램 방송을 했다. 인간관계 손절에 대한 토크쇼다"라며 "맨날 서운하다고 하는 친구가 있다는 사연이 들어와서 이걸 손절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출연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어쨌든 그런 프로그램은 내 경험담을 많이 하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구라는 MBC 예능 '도망쳐'에서 15년지기 친구를 손절해야 할지 고민하는 의뢰인에게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가 자연스럽게 보고 싶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손절할 만큼은 아닌 거 같다. (의뢰인은) 지금 상황이 피곤하다는 건데 15년이나 된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냐"는 의견을 냈습니다.
이어 "지상렬이 제일 친한 친구인데 제 아버지 장례식에 안 왔다"며 "심지어 다른 사람의 부의금을 갖고 있었는데도 안 왔다. 이유는 여전히 모른다. 그래도 나와 지상렬은 여전히 친구다. 왜 안 왔냐고 안 물었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를 뿐이다. 그런 경우에 서운하다고 말은 할 수 있겠지만 손절까지는 아니다. 나는 그런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날 김구라는 아들 김동현에게 "너도 알지만 아빠가 그렇게 삐지는 스타일 아니지 않냐"라면서 "2005년도에 할아버지(김구라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지상렬이 장례식장에 안 왔다. 옛날에는 (경조사에 친구는) 무조건 가지 않나"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부친상 당시) 내가 '얘가 왜 안 왔지?' 했는데, 김학도가 지상렬을 방송국에서 만나 '김구라 부친 장례식장 가지? 나는 못가. 내 조의금 좀 전해줘'라고 했다. 그런데 지상렬이 김학도 조의금을 받아놓고도 안 온 거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방송에서 지상렬이 아버지 장례식장에 안 왔는데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거였다"며 "그런데 그게 '절친 지상렬 조의금 받고 안 와'라고 기사가 엄청 크게 나왔다. 내가 지상렬한테 괜히 미안하더라. 지금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는다. 일부러 안 받는 건 아니고"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들은 김동현은 "그런 진중한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하니까 더 그렇게 된 거다"라고 조언했고, 김구라는 "그래서 이제 내가 지상렬에 대한 것도 토크의 방향성을 좋은 쪽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겠더라"라고 미안함을 전했습니다.